이용빈 의원 “월성1호기 수사는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쿠데타”

11일 ‘안전성 관점에서 본 월성1호기 문제와 대안’ 주제 웨비나 개최

2022-01-11     손봉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매일일보 손봉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성 관점에서 본 월성1호기 문제와 대안’을 주제로 전문가 웨비나(웹·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용빈 의원은 이날 언택트 세미나에서 “검찰의 ‘월성1호기’ 수사는 대통령을 겨냥한 검찰 쿠데타”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원전의 안전성 문제는 제쳐두고 경제성 평가만 따진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검찰이 2012년부터 제기됐던 ‘월성1호기 오염수 누출 시비’와 관련해, 인근 주민의 건강 악화, 노후시설 교체 등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따져보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후쿠시마 이후, 원전을 보유한 국가들이 안전철학을 강화한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안전철학이 부재한 경제성 논리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경시해 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에서 관리기준의 18배가 넘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사실이 드러났고 월성원전 인근 주변 주민들 갑상선암 발생율이 타지역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상황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용빈 의원은 “안전성 검증이 확보되지 않은 노후 원전의 경제성 타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하는 살인행위를 방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면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원전 안전 철학이 반영된 생명경제의 관점에서 월성1호기 사태를 살피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빈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전환의 핵심가치와 비전은 오직 생명, 오직 안전이며 세월호참사로 대변되는 지난 시대의 경제이윤 논리로 새로운 시대로 나서는 정책을 평가해서도 평가할 수도 없다”며 “경제성 평가에 생명경제의 거대한 기회비용이 누락된 감사 결과를 들이대며 국민생명을 돈으로 환원하여 경시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을 첫번째 소임으로 하는 대통령의 원칙을 거스르며 국민에 칼끝을 겨눈 것과 다를 바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