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너도나도 일반인 모델 선발
친근한 이미지 통해 자연스럽게 제품 홍보
2014-06-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제약업계가 일반적인 관행인 스타 마케팅을 벗어나 일반인 모델 선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일반인 모델이 보여줄 수 있는 친근감과 진정성을 통해 제품 호감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다음 달 21일까지 고객이 직접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이 된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V라인 모델되기’라는 주제로 미리 준비된 다양한 영상 시나리오를 선택한 뒤 본인의 얼굴 사진을 넣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신민아를 모델로 실제 방송되고 있는 광고영상에 본인의 얼굴을 주인공으로 출연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라며 “완성된 동영상이 실제 방송에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을 통해서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어 호응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경남제약도 최근 올해 레모나 발매 30주년을 맞이해 ‘레모나 광고모델 공개오디션’을 진행했다. 이번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1명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레모나 전속모델로 발탁되는 특전이 제공된다.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도 이달 23일까지 일반인 광고모델을 모집한다.예쁘고 잘 생긴 사람을 뽑는 천편일률의 미인 대회가 아닌 뜨거운 열정과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사람을 뽑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원 분야는 ‘소비자 모델·연기자’, ‘소비자 특기자’ 부문으로 성별, 나이에 상관없이 재능과 특기를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헛개수 스타로 뽑히면 컨디션 헛개수의 온라인 광고·홍보물의 모델·연기자·특기자로서 다양한 프로모션·마케팅에 참여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SNS의 인기를 타고 보다 친숙한 일반인들의 이미지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맞물리며 일반인 모델 채용이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라며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다 보니 제품 홍보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