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이통3사, 대규모 참관단 꾸려 미래먹거리 탐색
이통3사, CES2021 전시관 운영 ‘불참’
대규모 참관단 통해 脫통신 관련 기술 동향 살펴
LG유플러스 가장 적극…600명 규모 참관단 운영
2022-01-12 정두용 기자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대 IT·전자 가전전시회(CES2021)에 대규모 참관단을 꾸려 미래 먹거리 탐색에 나섰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CES2021에 별도의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다. CES2021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행사가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참가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통3사는 다만 각 사별로 관련 분야의 직원들의 CES2021 참관을 적극 권장하며 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있다. 무선사업(MNO) 시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탈(脫)통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CES2021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CES2021의 주된 주제인 5G 통신·인공지능(AI)·로봇·모빌리티·클라우드 등은 이통3사가 지목한 신사업 분야에 해당한다.
CES2021 참관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행사에 임원급 100여명을 포함한 600여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운영한다. 참관단은 CES 기간 개최되는 다양한 키노트 스피치와 온라인 전시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대규모 참관단의 운영은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의지가 반영돼 기획됐다. 황 사장은 임직원에게 글로벌 업체의 온라인 전시관을 꼼꼼히 살피고, 각종 세션과 키노트 스피치 등을 챙길 것을 주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ES 종료 후에는 사내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경영진과 임원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그간 SK그룹의 전시관을 통해 CES에 참여해 왔지만, 이번 행사에선 참관단만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참관 모집을 받았다”며 “부서별로 관련 사업을 둘러보며 신규 사업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 역시 ICT 관련 분야 직원들을 대상으로 참관을 권장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온라인 개최를 활용해 최대한 많은 인원이 CES 2021을 살펴보는 중”이라며 “관련 분야 직원들을 중심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