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상장사 중간 배당 예고
지난해 배당 실시 기업 수익률 ,코스피 평균 웃돌아
2013-06-17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주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배당주 투자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8개 상장사가 중간 배당을 예고했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S-Oil을 시작으로 POSCO, 삼성전자, 하나투어, GKL 등 28개 상장사가 중간 배당을 위해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했다.주주명부 폐쇄란 주주총회의 의결권 행사 권한이나 배당 대상을 확정하기 위해 일정 기간 주권의 명의 변경을 막는 것을 말한다.주당 100원을 배당하기로 한 처음앤씨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배당 여부와 배당금 규모는 공시하지 않았다.앞으로 배당 결정을 공시하는 기업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03년 이후 10년 동안 매년 40개 안팎의 상장사들이 6월 배당을 시행해왔고 작년에는 43개 상장사가 6월 배당을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규모가 작더라도 수익은 확실한 중간배당주에 대한 투자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삼성전자 폭락에 이어 중소형주도 힘을 못 쓰는 등 종목 수익률이 극히 저조해 시세 차이로 수익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 지수도 이달 들어 각각 5.6%, 7.2% 빠졌다.반면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총수익률은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수익률 -0.6%를 3.2%포인트 웃도는 2.6%를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작년 6월 배당이 있었던 종목을 골라 매수하는 것도 주식시장의 낮은 수익률을 보완할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