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보령항과 대천항 반영
보령항 준설토 투기장 및 관리 부두 반영으로 보령 신항 개발 탄력
대천항 항내 준설 등 7개 사업 반영, 안전하고 편리한 항만으로 재탄생
2022-01-13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보령항과 대천항이 반영됨으로써 환황해권을 선도하는 해양 항만 중심도시로 한 발짝 다가설 전망이다.
이번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른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전국 31개 무역항과 29개 연안항에 대해 2021년부터 2030년도까지의 관리·운영계획 및 항만시설 규모와 개발시기 등을 담고 있다.
주요 계획에는 무역항인 보령항은 향후 보령 신항 부지로 활용할 준설토 투기장 54만 6,000㎡ 조성과 호안 2,552m, 관리 부두 1식, LNG 부두 돌핀 조성, 광석부두 돌핀 접안능력을 3천에서 4천DWT로 증대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또 대천항은 어선 또는 여객선 입·출항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항내 준설 110만㎡, 북 방파제 전면 해상에 준설토 투기장 호안 1,195m 조성, 돌제 소형선 부두 530m 조성, 서 방파제 소형선 부두 100m 증고 등 7개 사업이 반영됐다.
시는 지난해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한 보령항 준설토 투기장이 최상위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오랜 숙원인 보령 신항 개발의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고, 대천항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항만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에 반영된 사업들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힘을 모으고, 국가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령=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