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수업무’ 새 수익원으로 주목

보험, 여행, 통신판매 분야 실적 꾸준히 증가

2014-06-17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신용카드사들이 수익성 악화를 탈출하기 위해 통신판매, 여행업, 보험대리점 등 부수 업무에 눈을 돌리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전업카드사의 순익은 462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8431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이에 카드사들이 여신전문금융업 규정상 부수업무로 허용된 통신판매와 여행, 보험대리점 등을 강화해 수익원 창출에 나서고 있다.신한카드는 제휴 항공사와 여행사를 이용한 고객에게 면세점·호텔 할인, 할인 쿠폰북 및 사은품 증정 등 여행할인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삼성, 현대 카드는 여행, 항공, 쇼핑 등을 더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 외에 국민, BC, 롯데카드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유사한 부수업무를 제공 중이다.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보험, 여행, 통신판매 분야에서 1분기에 7281억원의 수익을 내 2011년 5526억원, 지난해 6699억원에 이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아직 부수업무의 비중은 지난해 신용카드 업계 전체의 매출 중 0.5% 수준에 머물러 있다.그러나 금융위가 지난달 입법예고를 통해 빅데이터 활용 컨설팅 서비스, 금융교육, 전자금융거래업무 등을 부대업무로 추가함에 따라 부수업무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