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1] 디지털 헬스케어, 30초 만에 빈혈 진단 제품 선보여

자동차 UV-C 살균 시스템, 빈혈진단기 등 위생 관심 급증 휴대용 산소 저장기, AI공기청정기 삼성 C랩 스타트업도 참여

2022-01-13     이상래 기자
세계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2021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물지능(AIoT)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2021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생과 건강 관련 다양한 새로운 제품들이 공개됐다. 미국 자동차 부품사 GHSP는 자동차 내부를 살균하는 자외선(UV-C) 살균 시스템 제품을 공개했다. ‘그렌라이트(Grenlite)’라는 이름의 이 제품은 포면에 노출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99% 살균하는 성능을 보인다. 이 기술은 병원 응급실이나 사무실, 항공기 등의 소독에 사용됐다. 공기 중이나 표면의 인간에 해로운 병원균을 제거해 위생을 높여준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결합한 사물지능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도 공개됐다. 세계 1위 자동차 부품·솔루션 업체 보쉬는 AI가 탑재된 헤모글로빈 모니터를 선보였다. 이 모니터는 손가락만을 스캔해 30초 만에 빈혈을 진단한다. 실험실 검사 또는 혈액을 채취할 필요가 없다. 글로벌 디지털 혈압계 제조업체 옴론헬스케어는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와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를 제공했다. 혈압 혹은 고혈압 위험 환자가 혈압을 측정하면, 데이터 분석과 동시에 의료진이 병원에서 확인하도록 돕는다. 인텔의 자회사인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2025년까지 인텔과 함께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통합칩(SoC)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 칩에 통합된 형태의 라이다가 나오면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타트업들도 CES2021에 적극 참여했다. 'C랩 인사이드' 프로젝트와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등 총 21곳이 참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에어포켓은 산소를 간편히 저장하고 휴대할 수 있는 디바이스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스캔&다이브는 AI 기반 의류 소재 분석을 통한 최적 관리 솔루션 추천 IoT 디바이스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에스아이디허브는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AI 공기청정 살균 솔루션 '웨이븐'을 선보였고, 루플은 멜라토닌 분비 및 억제를 돕는 휴대형 인공 햇빛 조명 사업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