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올해 ‘IP’ ‘웰메이드’ ‘지능형 게임 기술’로 큰 도약 이룬다
올해 자체·글로벌 인기 IP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AI센터서 지능형 게임 기술…완공 신사옥서 제2의 도약
2022-01-14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지난해 다수의 자체 지식재산(IP) 흥행작 배출과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넷마블이 올해 IP-웰메이드-지능형 게임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새보금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A3: 스틸얼라이브’, ‘스톤에이지 월드’, ‘마구마구2020 모바일’, ‘세븐나이츠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자체 IP 게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입증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3월 글로벌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가 국내 모바일 게임 최초로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올랐으며, 유럽 주요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등 서구권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기록했다.
2021년에도 넷마블은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라인업으로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작품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지난 5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대형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도 서구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넷마블 ‘지능형 AI’로 경쟁력 강화…미래 게임 산업 선도
넷마블은 ‘사람과 함께 노는 지능적인 인공지능(AI)’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다양한 기술을 연구해왔다. 이용자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게임 내에서 펼쳐지는 여러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는 지능형 AI를 완성해나가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8년에는 AI 기술의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심도 있게 기술을 개발하고자 전담 연구 조직인 AI센터를 설립했다.
넷마블 AI센터는 마젤란실과 콜럼버스실 2개의 조직에서 실용적인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콜럼버스실에서는 게임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이상징후를 탐지한다. 게임 로그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이상 케이스를 신속하게 탐지하고, 이를 통해 어뷰징(불법프로그램 등으로 부당이득을 취하는 행위)으로 의심되는 플레이 내역을 시스템에서 자동 검증한다.
◇2021년 구로 신사옥 입주…제2의 도약 기대
넷마블은 현재 구로동에 최첨단 사옥 ‘G밸리 지타워’를 신축 중이며, 올해 1분기 중 입주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구로 신사옥 ‘G밸리 지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 전체면적 18만㎡ 규모로, 건축당시부터 구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공간에는 넷마블 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코웨이를 비롯해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등 다양한 IT와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회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G밸리 지스퀘어 개발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제가 자라고 난 동네에 좋은 상생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넷마블 사옥이 첨단 IT산업의 메카가 되는 것에 더해,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시설로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