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음치유상담소 프로그램 ‘강화’…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 겪는 시민들 위한 마음치유 프로그램 한층 강화
고위험군 대상 체계화된 사례관리와 의료비 지원 사업 연계, 코로나19 의료진에 찾아가는 상담도
2022-01-13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한층 강화된 마음치유상담소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과 불안증을 겪는 시민들을 돕는다.
13일 전주시 보건소는 감정조절 능력을 높여주는 감정코칭과 숨겨온 심리 문제를 풀어내는 심리극 등 마음치유상담소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초기상담과 척도검사를 통한 위험군을 경·중·고 3단계로 선별하고 맞춤형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기존 명상·원예·예술치유 프로그램과 더불어 △감정코칭 △심리극 △영화치료 등이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감정코칭은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시민들의 우울증과 불안감, 분노, 두려움, 공포 등 부정적인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게 함으로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주어진 역할극을 통해 내적 갈등 상황을 표현함으로써 정서적 문제를 풀어보는 심리극과 함께 영화를 보고 토론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나누는 치료 프로그램인 영화치료도 진행된다.
특히 검사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시민에게는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과 함께 체계화된 사례관리와 의료비 지원 사업을 연계해 해주기로 했다.
자가격리자 대상자는 1대1 상담과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일 때문에 자리를 비우기 힘든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심층상담을 제공하고 마음치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마음치유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에 빠진 의료진 등 코로나19 대응인력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될 예정이다.
마음치유 상담 전화를 상시 운영해 빈틈없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마음치유상담소는 지난해 마음치유대책반을 신설해 총 9,496건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062건)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