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 2020년 명품 재래시장으로 탈바꿈
2009-07-15 류세나 기자
친환경명품도매시장으로 새로운 탄생
가락시장은 시설현대화를 통해 Agro-Park 개념의 새로운 도매시장으로 거듭난다. 환경관련시설을 지하화·집적화·첨단화한 친환경 도매시장으로 전환된다. 또한 집배송센터를 건립하여 시장 외곽 물류배송차량을 시장 내로 흡수하고 주차면수를 추가확보(5,255면→10,600면)하여 지역 민원을 근원적으로 해소한다. 시장 내 녹지공간에는 산책로, 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열린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음식문화 체험공간, 농업박물관 등 전통학습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롯데월드-올림픽공원(몽촌토성)-동남권유통단지-가락시장”을 관광벨트화·관광명소화하여 ‘다시 찾고 싶은 가락시장’이 된다.2020년까지 3단계 순환 재건축 방식
사업(공사)기간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11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약 5,0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에 지장 없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공사방법은 단계별(3단계) 순환 재건축 방식이며 1단계 사업(2009년~2012년)은 관리서비스동, 2단계 사업(2012년~2019년)은 도매시설 재건축, 마지막 3단계 사업(2019년~2020년)은 물류 시설 확충 사업으로 진행된다.유통비용 대폭 절감, 고용창출·경기부양 효과
가락시장 시설현대화를 통해 수송수단 대형화, 하역 기계화, 물류 동선 단축, 저온유통체계 구축 등 연간 550억원 가량이 절감된다. 이러한 유통비용 절감은 농어민(생산자)의 수취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개방화 시대에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인다. 그리고 생산량에 비해 판로가 부족한 친환경농산물의 대량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자 직판장을 설치하여 판로를 터주고 출하선택권을 확대한다. 또한 도매시장 내 농업박물관, 상설 전시 홍보 기획관 등을 설치하여 농어업의 공익적 기능을 홍보하고 도시민에게 농어업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대폭 절감된 유통비용으로 저렴한 농수산물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있게 된다. 한편 시설현대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11년간 총 366,550명(연간 33,323명)으로 국가 경제적 측면의 경기 부양 효과가 있고 관광명소화를 통해 세계적 명품 도매시장으로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2009년은 시설현대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한해로 건설기본계획 및 1단계 사업 MD 연구용역, 건축 설계경기, 1단계 사업 기본 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 지원협의회 등을 구성·운영하고 있다. 시설현대화사업 건설기본계획 및 1단계 사업 MD 연구용역은 최초(2005년) 건설기본 계획이 4년이 경과하어 원점에서 사업의 기본 계획을 재검토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과제는 건설기본 계획분야(도매 유통활성화 방안, 축산기능 재검토, 기능별 배치, 공간 기본 계획), 1단계 사업 MD분야(시설별 최적 배치 방안, 영업 활성화 방안, 층별 업종 배치 계획), 도매시장 명소화 분야(친환경 개념의 공원화)이며, 3월부터 시작해 8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 설계경기는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21세기형 친환경 명품 도매시장 건립을 위한 우수 설계작을 공모하기 위한 것으로 1차 설계 아이디어 공모(5월~6월), 2차 본 공모(7월~9월)로 진행된다.설계경기 후 내년 10월 착공 예정
6월 30일 발표된 아이디어공모전 10개 업체 입상자를 대상으로 9월까지 본 설계경기 후 최종 당선작을 선정하여 내년 9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아이디어 공모 입상작은 서울시농수산물공사 1층 로비에 전시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중이고 본 공모 당선작이 결정되는 9월말 이후에는 시설현대화사업 전용 홍보관을 설치하고 홈페이지를 구축하여 가락시장 미래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