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투기 차단 의지 확고부동"...종부세·양도세 강화 예정대로

2021-01-15     박지민 기자
홍남기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의 투기 수요 차단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며 예정대로 오는 6월부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세제를 강화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올해 첫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 주택 시장 출회모두 중요하며 이 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역시 신규주택 공급"이라며 "우선 작년에 발표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을 적기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중 3만호, 내년 3만2000호, 총 6만2000호 규모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다. 4월 중에는 입지별 청약 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종부세와 양도세 강화 시행 시기를 올해 6월 1일로 설정해 그 이전까지 중과 부담을 피해 주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이제 그 시행일이 4개월 남짓 남았다"며 "이에 따른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회를 기대하면서 매물 동향을 각별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택 투기 수요를 차단해야 한다는 정부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투기 수요 차단을 위해 이미 마련한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부동산 시장 안정뿐 아니라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편법 증여, 부정 청약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는 일 년 내내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세무조사와 불법행위 단속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