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운 날씨 우리네 부모님들의 낙상사고 예방수칙을 전합시다

2021-01-17     손봉선 기자
여수소방서
[매일일보] 올해의 첫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21년의 시계는 1월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 동장군의 호령으로 추운날이 반복되는 요즘 코로나로 고향에 계신 연로한 부모님들을 뵙지도 못하는 자식들은 부모님이 혹여 추운날 다치시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년부터 4년간 낙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27만6158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7만2647명(26.3%)이며, 사고 장소로는 집이 53.6%로 가장 많았으며, 길‧간선도로(28.4%), 상업시설(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회복력이 느리고 골밀도가 낮아진 고령자에게 발생한 낙상은 후유증이 크며, 고관절이 골절될 가능성이 크다. 골절로 인한 보행이 어려워지면 침상생활을 해야하며, 그로 인한 합병증 등 직‧간접적인 사망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우리의 부모님들이 겨울철 건강하고 안전한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낙상사고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하여 하체근력을 강화하고,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유지해야하며, 시력이 나쁜 어르신들은 주기적인 시력검사를 통해 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최대한 안전하게 움직여야한다. 추운 날 외출할 때에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거나, 내의나 목도리, 장갑 등의 방한용품을 착용하여 움직임이 둔해지게 되므로 자칫 잘못하면 넘어지는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보폭을 줄여서 천천히 걷도록 신경써야한다. 마지막으로 넘어졌을 경우, 일어날 수 있을 때는 먼저 호흡을 가다듬고 다친 곳이 없는지 움직일 때 통증으로 일어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혹시 일어날 수 없을 때는 움직이지 말고 119에 연락하고,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우리 주변에도 낙상으로 고관절을 다쳐 병상생활을 하다 안타깝게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우리 부모님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지금 당장‘항상 밖에 다니실 때 조심하세요.’라고 안부전화 드리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