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액 ‘최저’

전년 같은 달 비해 2.4% 증가에 그쳐

2014-06-18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지난 달 전년대비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1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카드승인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3.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카드 중 특히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그쳐 통계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 같이 저조한 신용카드 실적은 경기악화로 인한 사치재 소비 감소와 체크카드 사용 활성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증가하며 3개월째 증가율이10%대를 유지했다.그러나 전체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지난해 15.8%에서 지난달 16.8%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체크카드의 소액결제 건수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여신금융협회는 앞으로 체크카드 사용 확대와 카드승인실적 둔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신용카드의 소비 진작 기능이 점차 약화돼 당분간 민간소비 위축이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