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ES 휩쓴 K-기술력, 위생가전으로 전 세계 눈길 사로잡았다

2022-01-20     김기호 코웨이 부장
김기호
[매일일보]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21’이 가까운 미래의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제시하며 지난 14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 CES 화두는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시대의 첨단기술이었다.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CES 2021은 ‘일상을 지킬 수 있는 디지털’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방점을 두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로봇 등 혁신 기술력을 접목한 스마트홈 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는 K-기술력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공고히 한 해로서 그 의미가 크다. 한국 기업은 전체 CES 참가 기업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로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특히 총 386개의 ‘CES 혁신상’ 중 한국 기업이 100개를 수상하며 약 4분의 1을 휩쓸고 IT 강국의 저력을 증명해냈다. 필자가 몸담고 있는 코웨이를 비롯한 중견 가전업체 및 벤처기업들도 매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혁신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CES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헬스케어‧살균 기능 등이 탑재된 제품들이 각광받았다. 이러한 기술 트렌드는 코로나19가 일상화되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 시대와 맞물려 앞으로 전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고히 제시해줬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글로벌 가전 시장은 ‘위생’을 강조한 스마트홈 기기로 재편될 것이다. 세계적 흐름 속에서 국가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산업 환경 역시 이와 같은 IT 생태계를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CES에서 증명됐듯, 국내 가전 대기업들은 냉장고, 청소기 등 기본 가전에 위생과 살균 기능을 더했으며 비대면 시대 안전성을 높이는 살균 로봇 등을 공개했다. 해외 스타트업 중에서는 자동으로 문고리를 소독하는 살균 손잡이를 선보였다. 이처럼 위생가전을 필두로 발빠르게 IT 혁신을 이끌어낸 기업이야말로 향후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는 이미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공기청정기 출시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CES에 참가해 스마트 환경가전을 통한 건강한 삶의 가치 전파에 앞장서왔다. 미국 시장에서는 공기청정기 최초로 아마존 AI 플랫폼인 ‘알렉사’를 연동한 필터 자동배송 구독 서비스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CES 2021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이뤄낸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대한민국 산업이 전 세계 IT 트렌드를 선도할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