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떠나며 “자신감 상실이 미국의 최대 위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건설” “새 전쟁 안한 최초 대통령” 자화자찬

2022-01-20     김정인 기자
도널드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도널드 트럼프 시대 4년간은 미국 내부적으로는 갈등과 분열의 시기로, 외부적으로는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좌충우돌의 시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지만 트럼프 자신은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 건설했다” “수십 년간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란 게 자랑스럽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이 직면한 최대 위협을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퇴임사에서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건설했다” 또 “우리는 누구보다도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감세와 개혁 패키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은 일자리 규제 철폐” “끔찍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실현 불가능한 파리기후협정에서 철수” “한국과의 통상협정 재협상” “중국에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관세 부과” “석유와 천연가스 잠금 해제” “주가 최고치 기록” “9개월만에 코로나 백신 생산” 등을 자신의 업적으로 열거했다. 트럼프는 또 외교안보와 관련해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국경을 달성했다”며 “다음 행정부에 가장 강력하고 강력한 국경보안 조치를 넘겨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이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방적인 글로벌 거래에서 물러나면서 우리의 주권을 되찾았다”며 “이제 세상은 우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최근 수십 년간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그러면서 미국인들이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로서 미국은 해외에서 끊임없는 위협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우리 자신에 대한 자신감의 상실, 국가 위대함에 대한 자신감 상실”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는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를 부른 의사당 난입사태에 대해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에 대한 공격이다. 결코 용납 될 수 없다”고 했고,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를 향해서는 “미국을 안전하고 번영하게 유지하는 데 성공하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