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올해 전기차 공용 급속충전소 대폭 확대

- 주유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

2021-01-23     김진홍 기자
[매일일보 김진홍 기자] 대전시는 매년 늘어나는 전기자동차 보급대수에 맞추어 관내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공용 급속충전소 설치 수요 조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요 조사는 한국전력공사 및 환경부(한국환경공단)가 주체가 되어 전기자동차 공용 급속충전기 설치를 전액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치 지원대상은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공공부지나 마트·주유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이며, 부지 소유기관에서는 부지만 제공하고 나머지 설치비 부담이나 운영·관리는 한국전력공사와 환경공단에서 하게 된다. 대전시는 5개 자치구를 통해 공공부지 설치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기타 공공기관이나 주유소 등의 다중이용시설 설치 수요도 추가로 파악하여 급속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기관이나 시설 소유자는 시청 미세먼지대응과로 직접 신청 가능하며, 현장 점검을 거쳐 설치 가능한 대상지를 선정한 후 설치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 1월 현재 기준 대전시에는 전기차 공용 충전소 총 425개소(급속 119, 완속 306), 921기가 설치됐다. 급속충전기는 50 ~ 350㎾의 용량으로 완충까지 약 1시간 정도가 소요,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공공부지 등에 설치되며 완속충전기는 3 ~ 7㎾의 용량으로 완충까지 4 ~ 5시간 정도 소요, 주로 주택이나 아파트에 설치된다. 그동안 대전시는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의 공공부지 위주로 전기차 공용 충전소를 설치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한국에너지공단과 협약을 맺어 시민들의 접근이 편리한 주유소나 편의점 등의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동안 전기차 4,607대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약 3,800대를 대폭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시 올해 전기차 보조금은 지방비 기준 1대당 승용 약 700만 원, 화물 800만 원으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지원액이 높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 대전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을 계속 확대하고, 전기차 공용 충전소도 꾸준히 늘려갈 예정” 이라며,“시민들께서도 전기차 이용에 적극 참여해서 탄소중립 실현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진홍 기자 yjk19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