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김동준x김재경 "어떤 작품보다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20일 언론·배급 시사회 & 기자 간담회 성황리 개최 순수한 감성으로 쉬어갈 수 있는 작품 '간이역' 2월 개봉 예정

2022-01-21     강연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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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극장가에 짙은 멜로 감성을 선사할 영화 '간이역'이 영화 주연들과 함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2021년 사랑을 새롭게 꿈꾸게 만들 감성 멜로 '간이역'이 2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간이역'은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사랑만큼은 지키고 싶은 남자 '승현'과 남은 시간 동안 그를 지켜주고 싶은 여자 '지아'가 만들어가는 감성 멜로.

언론·배급 시사회 직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정민 감독은 "'간이역'은 열차가 출발하고 종착역까지 갈 때 잠깐 쉬어갈 수 있는 역이다. 인생에서 삶과 죽음까지 그 중간에 쉬어가는 과정을 '간이역'에 빗대면 어떨까 생각했고, 사랑과 접목하면서 그려나가고자 했다"라고 '간이역'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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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잃어가지만 사랑을 지키고 싶은 '승현' 역을 맡은 김동준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시간에 대해 생각해 봤다"며 '간이역'에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서 그는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승현을 통해 마지막 순간 내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보고 싶었다"라는 진솔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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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삶이지만 사랑하는 '승현'을 지키고 싶은 '지아' 역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 김재경은 "첫 영화여서 애정이 많고, 촬영하는 동안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게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는데, 관객분들도 시간을 돌이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혀, '간이역'을 통해 보여줄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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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지아'의 엄마 '경숙'으로 출연한 윤유선은 "요즘 자극적인 작품들만 있는 가운데,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매료됐다"며 '간이역'만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승현'과 '지아'의 오랜 친구 '동찬'과 '혜선' 역을 각각 맡은 허정민과 진예솔 역시 "소중한 사람과 인생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영화"라며 영화가 가진 서정적인 감성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햇수로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는 김동준과 김재경은 "알고 지낸 시간만큼 어떤 작품보다 상대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서로 같이 고민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맞춰볼 수 있었다"라고 전해 그들이 보여줄 케미를 기대케 한다.

마지막으로 주연 배우들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쉬어갈 수 있는 시간으로 전해졌으면 한다"라는 진심 어린 바람을 전하며 마지막까지 훈훈한 분위기 속에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극장가를 짙은 멜로 감성으로 물들일 준비를 마친 '간이역'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