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양천구청장, 아동학대 방지 관련 서울시구청장協 안건 발표
21일 오후 2시 서울시청서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브리핑 통해 아동학대방지 의결사항 발표
아동학대조사 학대피해아동 일시보호시설 확충 건의, 아동학대 區·警 공동대응팀 구성 등
2022-01-2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협의회) 제156회 정기회의 아동학대방지 안건 협의 사항을 21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 날 오전 열린 제 156회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정기회의에서 양천구는 아동학대 대응을 위해 구·경(區 ·警)공동대응팀 구성·운영과 학대피해아동 일시보호 시설 설치에 대한 2가지 안건을 제안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현재 이원화된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개선하고자 정부에서도 전담공무원,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현장 대응인력들의 참여하에 각 주체별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 자치구는 정부안이 확정·시행되기 전이라도 경찰과 공동대응팀을 구성해 아동학대에 대응하자는 안건을 제시했다.
이에 협의회 구청장들이 동의해 서울경찰청, 서울시에 해당내용을 제안하고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음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 3월부터 2회 이상 신고된 학대피해아동을 즉각 분리하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일시보호 대상 아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서울시에는 일시보호시설이 총 2개소에 불과해 일시보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시설을 권역별로 확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협의회의 각 구청장들도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권역별을 넘어 선제적으로 자치구별로 시설을 설치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안돼 임시보호시설 대폭 확대로 의견을 모았다.
김수영 구청장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사무총장으로 이 날 브리핑에 참가했으며, “지난해 발생한 생후 16개월 아동 학대 사망사건과 관련해 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 치밀하게 보완책을 준비해 아동학대에 대응하고자 아동학대방지 안건을 제시했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