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 종속회사 평균 6.7개..SK 최대
연결재무제표 공시 법인 전체 상장사 73% 이상
2014-06-1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지난해 상장법인 1개사당 평균 6.7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SK가 10개의 종속회사를 보유해 가장 많은 법인을 종속사로 거느린 것으로 집계됐다.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12 상장법인 연결재무제표 공시 및 종속회사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1595사 중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법인은 전체의 73.4%인 1174사로 전년대비 26사(1.3%) 늘어났다.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중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한 지배회사의 비율은 79.7%이며 코스닥시장은 69.1%로 나타났다.특히 상장사들의 종속회사 숫자가 크게 증가했다.전체 상장지배회사가 거느린 종속회사수는 7853사로 지난 2011년 7378사 대비 475사(6.44%) 증가했다. 1사당 평균 종속회사 숫자도 2011년 6.4사에서 지난해 6.7사으로 늘어났다.종속회사 중 상장된 회사는 총 149사(유가증권 94사, 코스닥 55사)로 나타났다. 이들을 보유한 최상위 상장지배회사는 88사(유가증권 62사, 코스닥 26사)였다. 이들 중 SK가 10사의 상장종속회사를 보유해 최다를 기록했고 CJ가 8사, 포스코가 5사로 뒤를 이었다.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지배회사의 전체 종속회사 수는 5609사로 2011년 5281사 보다 328사(6.21%) 늘었다. 1사당 평균 종속회사 수도 10.1사에서 10.8사로 증가했다.코스닥시장에서 상장지배회사의 전체 종속회사 수는 2244사로 2011년 2097사 보다 147사(7.01%) 증가했다. 다만 지배회사 숫자도 늘어나면서 2011년과 지난해 모두 1사당 평균 종속회사 수는 3.4사로 같았다.2조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대규모 회사의 경우 '숨어있던' 종속회사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2조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상장지배회사의 전체 종속회사 수는 2011년 3408사에서 지난해 3724사로 316사(9.27%) 증가했다. 2조원 미만의 경우 3970사에서 4129사로 159사(4.01%) 증가에 그쳤다.종속회사 법인 소재지별로는 외국의 경우가 58.9%로 국내 41.1%에 비해 많았고 연결 총자산 상위 100곳의 해외종속회사는 아시아에 49.3%, 미주에 25.7%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종속회사의 범위가 종전 계량적인 부분에서 실질적 지배까지 포함하는 등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에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은 종속회사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사업 다각화로 해외 소재 종속회사도 늘어나면서 종속회사 수가 많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