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유시민 거짓선동에 이미 큰 피해... 필요한 조치 검토"

2022-01-22     조현경 기자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의 재단 계좌 열람’ 의혹제기에 사과하자 “이미 발생한 피해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근무시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 재단 관련 계좌추적을 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며 “제가 여러 차례 사실을 밝혔음에도 유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저를 특정해서 거짓선동을 반복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 유 이사장의 거짓말을 믿은 국민들도 이미 큰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한 검사장은 “유 이사장은 2020년 7월 24일 저에 대한 수사심의회 당일에 맞춰 방송에 출연해 구체적 거짓말을 했다”며 “’유 이사장이 한동훈의 이름과 시기까지 특정해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말하니 사실이겠지’라고 대중을 선동하고, 저의 수사심의회에 불리하게 영향을 주겠다는 의도였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잘 몰라서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저를 음해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한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누가 허위정보를 제공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2019년 12월 24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