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부가혜택 축소 전방위' 확대

"공지도 없이 일방적으로 줄여" 고객 불만

2014-06-19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올해 들어 카드사 순익이 급감하면서 카드사들이 부가혜택 대폭 축소에 나섰다.이로 인해 카드 고객들은 가입 시 예상했던 카드 혜택의 절반 밖에 이용을 못하고 됐다며 불만을 보이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삼성, 하나SK카드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연회비 100만~200만원의 VVIP카드 부가 혜택을 오는 12월부터 대폭 줄이겠다고 신고했다.이와 더불어 연회비 10만~30만대의 부유층고객(VIP) 카드의 부가 혜택도 정비된다.신한은 'THE LDAY BEST 카드', 'THE BEST 카드', 'THE ACE 카드','THE PREMIER 카드'에 대해서도 12월부터 포인트 적립율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거나 적립 한도를 낮추는 등 부가 혜택을 축소한다고 전해졌다.하나SK카드의 'BC TOP&TOP', '하나BC플래티늄' 등은 8월부터 그랜드하얏트서울, JW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롯데호텔 부산 등의 객실 할인 혜택이 중지된다.일반카드의 부가 혜택은 VIP카드보다 훨씬 많이 줄어든다.'olleh KB국민카드'는 오는 12월부터 최장 34개월간 셋톱박스 임대료 2000원 할인 혜택을 중단한다. '하나투어 KB국민카드'는 커피전문업 업종 이용 시 1%를 기본 마일리지로 적립해줬으나 12월부터 폐지한다.삼성카드는 지난 16일부터 삼성전자 멤버십 'BLUE 삼성선불카드'와 'BLUE 삼성카드'의 U-포인트 약관을 하루 사용 한도를 50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로 줄였다.현대카드는 오는 28일부터 옥션에서 M포인트 사용서비스를 종료한다.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규제 등으로 수익성이 계속 줄고 있는데다 금감원도 부가혜택 축소를 권고하고 있어 카드 혜택 축소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카드사들이 이 과정에서 고객에 제대로 공지를 하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카드 혜택을 대폭 줄여 수지를 맞추려고 하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크다.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시장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부가 혜택을 줄이는 게 맞지만 이는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은 신규 카드 신청 시 부가혜택 의무 유지기간을 기존 1년에서 3~5년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