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판매 급성장···220%~1100% 증가

우리나라 기후 장마철 길어지고 습한 아열대성으로 변해

2014-06-20     김형석 기자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우리나라 기후가 습한 아열대성으로 변하면서 올해 제습기 판매가 228%~1100% 증가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19일까지) 롯데하이마트와 이마트 제습기 판매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각각 900%, 228% 늘어났다.롯데마트도 6월 1일부터 17일까지 제습기 판매가 423% 증가했고 홈플러스의 이달 1~17일 제습기 판매량도 지난해 동기 대비 1100% 상승했다.업계 측은 이미 올해 전체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00% 늘어나 45만대가 팔린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14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 제습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에다 40db 이하의 저소음이고 공기청정·터보제습 기능을 갖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가정의 제습기 누적보급률은 약 8%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우리나라 기후가 장마철이 길어지고 아열대로 바뀌고 있는 만큼 제습기시장은 큰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습도가 높은 일본에서 제습기는 이미 보급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가정 필수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