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완화 축소, 한국 증시 상대적 매력 부각"
단기 시장 충격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기회
2014-06-2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현대증권은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제시로 단기적으로 시장 충격이 있겠지만 올해 하반기 후반 이후부터 한국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20일 전망했다.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의원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축소의 로드맵을 제시했으며 이는 3가지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그는 3가지 시사점으로 △유동성 장세 마감 △신흥시장 자금유출 확대 △한국시장 상대적 매력 부각을 제시했다.이 연구위원은 “2003년 강력한 유동성 장세를 보인 주식시장이 2004년 말 실적장세로 전이되기 앞서 5~6개월 기간 조정을 보였다”며 “한국 시장 역시 이번에 강한 유동성 장세는 없었지만 이 같은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연준의 양적완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아세안 시장의 타격이 클 것”이지만 “외환보유액 확충 및 자본통제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1997년과 같은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위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한국 시장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라는 양호한 경제의 질을 감안하면 아세안 시장에서 유출된 자금이 한국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연준의 예상대로 미국경제가 회복되면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는 혜택을 누려 하반기 후반 경부터 외국인 선호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