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구진, 코로나19 효소 약점 발견…치료제 적용 기대
독일 기센대 연구진, 코로나 효소 성분 발견
국제학술지 ‘PNAS’에 연구 성과 실려
2022-01-26 정두용 기자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독일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효소에서 약점을 새로 발견했다. 코로나19 치료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26일(현지시간) 독일 기센대 연구진이 마부르크·러시아·네덜란드 연구진과 함께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존재하는 효소 성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효소는 증식을 이루는데 필수 불가결한 성분이다.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다.
바이러스는 유전물질을 증식하기 위해 핵산(RNA) 중합효소라는 특별한 효소가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는 추가로 NiRAN으로 불리는 단백질역이 포함된다. 연구진은 실험을 통해 이 성분이 바이러스 RNA를 복제하는 데 필수 불가결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 성분은 화학작용을 일으켜 RNA 구성요소가 다른 단백질로 전이되게 한다.
존 치부어 기센대 감염병학자는 “앞으로 항바이러스 약제가 NiRAN을 겨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 구성요소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속하는 종에서만 발견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