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보험 판매비중 한도초과

금융당국 '주의 촉구' 조치 ..증권사 방카슈랑스 '과열' 점검 나서

2014-06-20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증권사를 통한 보험판매가 급증해 금융당국이 집중점검에 나섰다.특히 HMC투자증권은 판매 비중 한도를 초과해 징계를 받았고 삼성증권 등 7개 증권사에 대해서는 집중 관리를 받는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년 증권사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에 따르면 방카슈랑스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23조6026억원으로 직전년도 9조6134억원에 비해 13조9892억원(145.5%) 증가했다.금감원은 지난해 8월 금융세재개편한 발표 이후 고액의 저축성 보험 일시납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생명보험이 20조9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3조9851억원(201.7%) 급증해 방카슈랑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은 2조6841억원으로 전년 2조68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는 은행이 16조6476억원으로 전체 실적 가운에 70.5%를 차지했고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7조5319억원(82.6%) 증가했으며 지역조합이 4조9812억원, 증권 1조9198억원 순이다.증권사는 지난 3월말 현재 21개사가 27개 보험사와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를 통해 보험 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중 삼성증권이 6826억원을 판매해 전체의 35.5%를 차지했다. 그 뒤를 동양증권(2864억원), 대우증권(2157억원), 우리투자증권(1151억원) 등의 순이다.증권사들의 보험판매 수수료 수입은 689억원으로 전년 198억원 대비 491억원(247.9%) 증가했다.금감원은 이처럼 증권사의 방카슈랑스 판매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최근 자산 총액 2조원을 넘는 11개 증권사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HMC투자증권이 판매 비중 한도를 초과해 ‘주의 촉구’ 조치를 받았다.보험업법에는 자산총액 2조원이 넘는 금융기관의 보험대리점은 신규로 모집하는 특정 보험사 상품의 판매 실적이 전체의 2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방카슈랑스 판매 비중 한도에 근접한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한화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대해서는 위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사항 통보 등을 통해 지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