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국민 4명 중 1명 노인

통계청 2012 사회지표...2031년부터 인구도 감소

2014-06-20     강준호 기자
[매일일보 강준호 기자] 오는 2030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4명 중 1명이 되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총 인구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통계청이 20일 공개한 ‘2012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1980년 3.8%에 불과했으나 2012년 11.8%로 늘어났고 2030년에는 24.3%, 2040년에는 3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지난해 장기체류 등록외국인은 93만2983명으로 전년보다 5%(4만9478명) 줄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감소다.총 인구는 2030년까지 성장을 지속한 뒤 2031년부터는 감소해 2040년에는 인구성장률이 -0.4%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기대 수명은 1980년 65.7세에서 2011년 81.2세로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2040년 평균연령은 현재 38세 수준에서 49.7세로 크게 높아지고, 생산가능인구(15~64세) 1.7명이 노인 1명씩 부양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생률 저하 등으로 지난해 인구 1000명당 자연증가수는 4.3명을 기록, 2000년 8.2명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출생률의 선행지표인 혼인건수도 지난해 32만7000건으로 2011년에 비해 0.6% 감소했다.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011년 모두 17.3명에서 2012년에는 각각 16.3명, 16.7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지난해 대학진학률은 71.3%를 보인 가운데 여학생(74.3%)의 진학률이 남학생(68.6%)보다 5.7%포인트(p) 높았다.지난해 전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1년 24만원에서 23만6000원으로 감소했지만, 일반고생은 같은 기간 25만9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69.4%로 나타났다.비만인구 비율은 2011년 19세 이상 인구의 31.9%로 전년(31.4%)에 비해 0.5%p 증가했다. 이는 여성 비만인구의 증가 영향이 컸다.여성 비만유병률(체질량지수 25이상)은 2007년부터 2010년까지 26∼27%대였지만 2011년에는 전년보다 2.2%p 증가한 28.6%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반면 남성 비만유병률은 2010년 36.5%에서 2011년 35.2%로 오히려 1.3%p 감소했다.흡연율도 남성은 2010년 48.1%에서 2011년 46.8%로 1.3%p 감소했지만, 여성 흡연율은 같은 기간 6.1%에서 6.5%로 증가했다.사인별 사망률은 1위인 악성신생성물(암)이 2010년 인구 10만명 당 144.4명, 2011년 142.8명로 감소세를 보였고 2위인 내혈관질환은 2010년 53.2명, 2011년 50.7명으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3위인 심장질환은 같은 기간 46.9명에서 49.8명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2011년 주요범죄 가운데 성폭행 사건이 전년(1만9939건)보다 2095건 늘어난 2만2034건 발생, 처음으로 2만건을 넘어섰다.성폭행 사건은 198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