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가덕특별법 통과 안되면 후보 사퇴"

국민의힘 지도부에 지지발표 요구

2022-01-28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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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언주 전 의원이 2월 임시국회 내에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하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생명을 걸고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며 “중앙당 지도부는 부산시민들에게 국민의힘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을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정식으로 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혹여라도 당 차원에서 반대해서 신공항건설특별법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저는 과감하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국제공항은 부산 시민의 자존심이자 태평양 도시 국가의 꿈”이라며 “단기적으로 경제적 어려움 등이 있을 수 있어도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중장기적 백년대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특별법이 어느 당에서 제출했건 적극적으로 찬성해주길, 지원해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민주당이 제출한 법이니까 못 하겠다고 한다면 당론으로 더 나은 법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보궐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챙기기에 나선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내달 1일 부산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앞으로 부산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2월에 하겠다고 한 것을 알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발표)하는 과정 속에서 가덕도 신공항 문제도 포함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