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전교조 죽이기'
검찰, 전교조 '2차 시국선언' 수사키로
2010-07-20 매일일보
◇ 교사 3만명 시국선언 서명…'징계 대란' 오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일 예정대로 '2차 시국선언'을 강행하면서 대규모 교사 징계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특히 이번 시국선언에는 1차 때보다 1만여명이 늘어난 2만8635명의 교사가 서명해 징계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교조의 '2차 시국선언'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예정대로 시국선언을 진행하면 엄중 징계할 것"을 밝혔다.교과부는 두 번의 시국선언에 모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 가중처벌키로 하고, 징계 수위를 검토 중이다.또 징계 결과가 나오는대로 학교별 징계 교사수를 공개키로 했다.교과부는 지난 달 18일 진행된 전교조의 1차 시국선언 당시에도 이례적으로 시국선언에 참여한 1만7128명 전원에 대한 징계에 돌입했다.교과부는 정진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전교조 간부 88명에 대해 해임정직 등 중징계하고, 나머지 교사들에 대해서도 주의나 경고 처분키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정 위원장 등 해임정직된 전교조 간부 88명은 검찰 고발을 단행, 실제 검찰의 소환 조사가 시작됐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최대 규모의 징계인 셈이다.교과부는 1, 2차 시국선언 서명 교사들에 대한 징계 결과를 8월31일까지 보고하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지시했다.그러나 1, 2차 시국선언 서명 명단에는 교사 이름만 있을 뿐, 소속 학교를 알수 없어 전원 징계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전교조 내부에서도 동명이인 교사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항의하면서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교조 소속 교사 뿐만 아니라 비조합원인 교사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