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육아 전문 할머니들을 소개합니다”

2013-06-20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는 우임식 할머니(61)는 요즘 부쩍 웃음이 늘었다. 바로 손자 키우는 재미가 붙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육아비법으로 요즘 손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우할머니의 비결은 뜻밖에도 동작구에서 운영하는 '행복한 할머니 육아학교'에 있다고 전한다.

동작구는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행복한 할머니 육아학교'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육아학교는 손자ㆍ녀(0~7세)를 양육하는 할머니를 대상으로 6월 3일부터 1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양육방법과 대처법 등을 내용으로 박정운 중앙대학교 가족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 강사진에 의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육아학교는 최근 맞벌이 가정의 증가로 조부모 양육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교육인원 40명이 순식간에 마감된 인기강좌라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효의 가치가 붕괴되고 있는 현시대에는 조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행복한 할머니 육아학교는 물론 앞으로도 세대 간을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