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샤콘느, 부산의 문화·예술 분야 최초 '벤처기업 인증'
부산의 클래식 콘텐츠 분야에서는 최초로 벤처기업 자격 획득
윤보영 대표 "클래식 콘텐츠를 3D기술과 결합해 실감형 언택트 콘텐츠 제공할 터"
2022-02-01 최인락 기자
[매일일보 최인락 기자] 문화예술 분야 예비사회적기업인 (주)샤콘느가 클래식 콘텐츠 분야에서 부산 최초로 벤처기업 자격을 획득했다.
샤콘느의 윤보영 대표는 1일 “문화·예술분야 기업 중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사례는 매우 드물며, 클래식 콘텐츠기업으로서는 부산에서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샤콘느는 해운대 해리단길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살롱 샤콘느'를 중심으로 클래식 음악을 비롯해 무용, 국악, 대중음악 등 콘텐츠 발굴을 중점 사업으로 성장해왔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클래식, 키즈오페라, 바이올린 클래스 등을 운영하며 키즈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온 기업이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공연이 위축하자 비대면 공연을 기획하고 이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SNS 채널, 스트리밍 사이트 등을 통해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연주 음반을 발매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ICT 기술과 3D콘텐츠가 결합한 실감형 온택트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플랫폼 개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윤보영 대표는 “문화예술 기업인 샤콘느의 벤처기업 인증은 R&D라는 개념이 기성 산업의 영역을 넘어섰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며 “샤콘느 기업부설연구소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풍부한 클래식 콘텐츠를 3D 기술과 결합해 실감형 언택트 콘텐츠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방구석 콘서트’를 제공해 드리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과 결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접목한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위치기반 서비스 특허(제10-1023395 호)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샤콘느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지난해 ‘2020 부산 아티스트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코로나로 인해 공연할 기회를 잃어버린 지역 아티스트들에게 공연장을 제공하는 등 문화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문화재단의 ‘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 프로젝트’ 사업인 ‘한부모 음악 교육 아카데미’를 진행했으며, 올해도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또 부산경제진흥원과의 협업으로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 SNS에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남구 청년창조발전소에 있는 공연장의 입주기업으로도 선정돼 부산지역의 문화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