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랑의 온도탑 ‘역대 최고’ 153.8도 달성

1일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폐막식…198억 8,800만 원 기록

2022-02-02     박웅현 기자
[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충남지역 연말연시 기부문화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 온도(153.8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1억 원 이상 기탁한 개인이 늘고, 기업들의 온정이 더해지면서 지난해보다 기부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는 1일 도청 앞 사랑의 온도탑 광장에서 양승조 지사, 성우종 충남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폐막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충남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해 12월 1일 캠페인 시작 이후 62일간 198억 8,800만 원을 모금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인 지난해 ‘희망 2020 캠페인’ 때 모금 액수 158억 900만 원(달성율 94.2%)에 비해 2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앞서 2015년 당시 118억 1,500만 원을 모금한 것과 비교하면 80억 7,300만 원이 더 늘어난 수치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매년 캠페인 목표 모금액의 백분율에 따라 상승한다. 올해 목표 모금액 129억 3,000만 원을 달성하면 100도를 기록하고, 이후 목표액의 1%가 늘어날 때마다 온도는 1도씩 올라간다. 특히 소상공인 피해 상황과 의료진 방역 물품 수요 부족 등이 더해지면서 기부 공감대가 널리 형성된 것도 한몫했다. 양승조 지사는 “경기 불황과 가계경제 위축 등 어려운 상황 속에도 놀라운 성과를 보내주신 도민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성우종 충남모금회 회장은 “소중한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화답했다.     내포=박웅현 기자 seoulca19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