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 연속 폭락...'버냉키 쇼크'
장 중 한때 1800선 위협
2014-06-21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한국 증시가 '버냉키 쇼크'에 연 이틀 급락했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1850.49)보다 27.66p(1.49%) 내린 1822.83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때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외국인 투자자들이 11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1541억원 주식을 팔아치웠다.이 날 역시 776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1022억원, 기관이 6767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1791억원이, 비차익거래에서 3048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484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0.30%) 하락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LG생활건강(-5.02%), POSCO(-5.01%), KT&G(-4.42%), LG화학(-3.46%), 현대중공업(-3.45%), LG(-3.42%), 삼성화재(-3.24%), 기아차(-3.07%) 등이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롯데쇼핑(-2.87%), LG디스플레이(-2.81%), LG전자(-2.72%), 현대차(-2.65%), 우리금융(-2.43%), SK이노베이션(-2.26%), 하나금융지주(-2.20%), KT(-2.03%), KB금융(-1.85%), 삼성중공업(-1.83%), 신한지주(-1.72%), 현대모비스(-1.34%)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외에 199개 종목이 올랐고 642개 종목은 내렸다. 41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5.59)보다 4.70포인트(0.89%) 하락한 520.89에 마감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45.7원)보다 9.0원 상승한 1154.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