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융합기술(XR) 중심 산업생태계 조성 등에 총 2024억원 투입
과기정통부, 올해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 발표
2022-02-03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가상융합기술(XR)이 산업구조 혁신과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실행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한 지원사업들을 담은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산업 육성 지원계획’을 마련하고, 4일에 관련 사업들을 통합 공고한다.
과기정통부는 가상융합기술의 확산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의 비대면․디지털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12월에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가상융합경제의 원년인 올해에는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가상융합산업 생태계 조성, XR 연합체(얼라이언스) 구축 및 활용, 대국민 XR 저변 확산 등을 핵심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강화 △핵심기술 확보(R&D) △전문인력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 5대 기능을 중심으로 총 2024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가상·증강현실 등 가상융합기술을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200억원)’, 길 안내, 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기반 증강현실 정보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 가상융합기술 서비스와 같은 ‘국민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250억원)’ 등 가상융합기술 활용 확산에 총 450억원을 투입한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828억원을 조성해 디지털콘텐츠 개발 및 해외시장 진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의 투자 규모를 작년 345억원에서 올해 400억원으로 확대해 가상융합기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른 업종의 기업 간 동반 해외진출, 5G 상용국 기업과의 공동제작 지원과 함께 비대면 중심의 사업화 지원 등 총 119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지역 가상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XR 소재·부품·장비 개발지원센터를 신규로 구축(18억5000만원)하고, 지난해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36억원)‘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개발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부산에 구축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를 지역 가상융합 전문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전국 14곳에 구축되어 있는 ‘XR 지역센터’에 총 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가상융합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VR·AR 디바이스(115억원), 홀로그램(226억원) 등 핵심기술 개발에 올해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일상과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R&D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비대면·몰입형 실감콘텐츠 핵심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에 165억원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가상융합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해 ‘XR 랩’을 확대해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를 연계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적극 양성(200명)하고, 청년 대상 챌린지 방식의 미래인재 육성(500명), 재직자 대상 현장수요 기반 프로젝트형 실무교육(600명) 등 가상융합 인력양성에 총 10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으로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방향 및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