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불필요한 보도블럭 공사 근절 ‘총력’
2014-06-23 심기성 기자
[매일일보]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무분별한 보도블럭 공사에 뺏긴 주민들의 보행권을 되찾아주고, 불필요한 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구는 지난 18일 실무부서인 토목과, 치수과, 건축과 등 총 8개과 18개 팀 59명의 공사감독 공무원을 대상으로 ‘보도블럭 10계명’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서울시가 ‘보도블럭 10계명’을 발표한 이 후, 마포구의 공사감독 직원들이 공사 시행 시 반드시 지켜야 할 항목을 강조하고, 공무원들이 먼저 사고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특별교육을 마련했다.이날, 교육에 참석한 59명의 직원들은 관내에서 시행하는 모든 보도공사에 대해 공사관계자의 책임감을 고취하는 ‘보도공사 실명제’, 동절기 보도공사 관행 없애고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한 ‘보도공사 Closing 11’, 파손블럭을 신속하게 교체하기 위한 ‘보도블럭 은행’ 등 주요 지침을 반드시 지키기로 결의했다.한편, ‘보도블럭 10계명’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담당공무원은 현장 관리감독 부실의 경중을 따져 인사상 불이익을 받게 되며, 시공업체에게는 부실 시공 적발 시 건설기술관리법, 도로법의 규정에 의거 전면 재시공 1회, 즉시 벌점 부과, 최대 2년간 입찰 참가 제한, 300 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 조치가 가해진다.마포구 상덕규 건설교통국장은 “이제 보도공사는 부대 공사가 아닌 주요 공사라는 공사감독 공무원의 인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특별교육을 통하여 지난 60년의 예산낭비 공사 관행에 마침표를 찍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