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여름휴가 작년보다 1일 덜 쓴다”
2010-07-21 이명신 기자
[매일일보] 직장인 세 명 중 한 명은 올해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327명을 대상으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2.6%가 올해 여름휴가를 ‘작년보다 적게 쓴다’고 답했다. ‘작년보다 많이 쓴다’는 14.3%로 적게 쓴다는 대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올해 주어진 여름휴가(주말 제외)는 평균 3.5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실제로 사용하는 휴가일수는 약 2.9일로 0.6일 정도 적었으며, 작년에 썼던 3.8일에 비하면 1일 정도 휴가를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휴가를 덜 쓰는 이유에 대해 ‘휴가비를 절감하기 위해서’(2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회사사정이 어려워 눈치가 보여서’(21.3%)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회사업무가 너무 많아서’(17.8%), ‘회사에서 가용 휴가일수를 줄여서’(12.3%), ‘주위에 휴가를 다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3.7%), ‘연차수당이라도 받아보려고’(2.7%) 순이었다. 여름휴가가 줄어든 것에 대해서는 ‘직장인들의 유일한 방학인 여름휴가가 줄어드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답변이 45.8%로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아쉽지만 동료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어쩔 수 없다’는 38.2%, ‘회사가 우선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16.0%였다. 여름휴가가 업무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84.3%가 ‘그렇다’고 답했다. 회사에서 여름휴가비를 지원받는 직장인은 24.8%로 네 명 중 한 명 수준이었으며, 이들이 받는 휴가비는 평균 27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