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협력사 납품 대금 결제 가장 늦다
2014-06-24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홈플러스의 협력사 납품 대금 지급이 대형마트 3사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나타났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일부 협력사에 대한 납품대금 결제를 납품일 기준으로 60∼70일, 세금계산서 발행일을 기준으로는 30∼40일이 지난 뒤에 하고 있다.다른 대형마트의 경우 영세업체나 신선식품 등에 대해선 납품 후 곧바로 대금을 지급하고, 공산품의 경우에도 납품 다음 달 모든 결제가 이뤄지는 것과 는 대조적이다.다른 대형마트가 납품이 이뤄진 다음 달에 모든 대금결제를 끝내고 있지만, 홈플러스는 길게는 2개월이 지나 결제를 해 중소 협력사에 부담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테스코 본사가 세계 여러나라 사업장에 적용하는 기준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예외의 상황을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한편, 홈플러스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인 '개선' 등급을 받았다. 또 대형마트 업계 3위인 롯데마트에 매출을 추격당하는가 하면 원세훈 전 국정원장 스폰서 의혹으로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