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지방의회 최초 개관

일반 시민도 무료 개방...5만여권 장서 비치

2013-06-24     진용준 기자
[매일일보]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 최초로 전문도서관을 6월25일 개관한다.전문도서관이란 모든 분야의 책을 보관하고 있는 일반 도서관과 달리 인문, 철학, 과학, 의학 등 특정 분야 전문 서적과 자료를 집중적으로 소장하는 도서관을 뜻한다.시의회에 따르면 25일 개관할 전문도서관은 기존 시의회 자료실 157.8㎡에서 465.4㎡ 규모로 확장했다.이에 열람공간도 없이 도서 보관조차 힘든 환경에서 5만여권의 장서와 다양한 열람코너를 갖춘 의회전문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도서관 주요시설로 ▲의원열람석 ▲장애인열람석 ▲힐링열람석 ▲집중열람석 등 다양한 맞춤형 열람 코너를 설치했고, 별도의 의원 연구 공간이 마련됐다.또한 지난달 국회도서관과 정보교류협정을 체결해 시의원들이 국회도서관을 찾아가지 않아도 도서관 및 의원연구실에서 국회도서관 학위논문과 전자정보 원문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뿐만 아니라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되어 가까운 시의회 전문도서관에서 편리하게 국회도서관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시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으며, 평일 9시에서 6시까지 서울시의원회관 4층으로 방문하면 회원증 없이도 열람 및 복사가 가능하다.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 전문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시민소통과 의원정책역량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며, 또한 “지방의회발전의 거점도서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미국 의회도서관을 모델로 경쟁력을 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도서관이 의원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시민의 도서관으로서도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했으며, “시민들의 생활 속에 활기를 불어 넣고 이용자 범위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