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800선 붕괴

11개월만에 최저...일본 중국 증시도 하락

2014-06-2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버냉키 쇼크’ 여파로 코스피 1800선이 붕괴됐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82포인트(1.31%) 하락한 1799.01로 시장을 마감했다. 18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7월 26일 이후 11개월만이다.이 날 역시 시장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모두 248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11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5조427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거래에서 1681억원이, 비차익거래에서 1867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354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1억원, 95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통신서비스(5.78%) 및 IT(3.97%)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다수 약세를 나타냈다.삼성전자가 0.91%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텔레콤(4.95%), SK하이닉스(3.41%), 롯데쇼핑(3.10%), 삼성생명(2.76%), 현대모비스(2.33%) 등의 종목이 하락했다.반면 금리 상승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삼성화재가 3.57% 상승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70전(0.58%) 오른 1161.40원으로 마감했다.아시아증시 역시 동반 하락했다.일본 니케이25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35포인트(1.26%) 내린 1만3062.78에 거래를 마쳤다.중국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23분 현재(한국 시각) 112.42p(5.42%) 하락한 1960.67에, 홍콩H지수는 336.60p(3.64%) 내린 8900.07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