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000선 붕괴 가능”-한국투자證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는 충격 작을 것
2013-06-25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하강 압력, 상반기 기업 실적 우려, 유동성 하락, 대외 불확실성 등 때문에 상하이종합지수는 당분간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3분기 상하이종합지수 예상범위를 1950∼2200으로 잡았다.윤 연구원은 6월 중국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3으로 예상을 크게 밑돈 데다가 단기금리 지표인 상하이 은행 간 대출금리 ‘시보’(SHIBOR) 1일물 금리도 사상 최고치인 13.44%로 올라 유동성이 위축된 것을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다만 중국 자본시장은 금융시장 규제가 엄격해 국외자본의 대규모 유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며 외국 자본이 시장에서 급격하게 탈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윤 연구원은 “중국 주식시장은 브라질 등 양적완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는 충격이 작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면 저평가 매력이 드러나 매수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