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정책’ 제시…오는 2025년까지 4조 투입
디지털뉴딜 구축, 그린뉴딜 전환, 상생연대뉴딜 등 3대 정책방향 아래 8대 전략 162개 세부과제 추진
2022-02-09 김은정 기자
[매일일보 김은정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산업 확보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명규 전주부시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환을 선도하고 경제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2025년까지 총 4조82억 원을 투입해 ‘전주형 뉴딜 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전환을 선도하는 지속가능 행복 도시’를 비전으로 한 이 종합계획은 ▲디지털뉴딜 구축(디지털 인재·인프라·경제) ▲그린뉴딜 전환(녹색 공간·자원·산업) ▲상생연대뉴딜(사회·고용안전망 강화) 등 3대 정책을 중심으로 8대 전략, 16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시는 지역 내 민간·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관광거점도시, 수소경제 시범도시, 스마트 그린도시, 통합돌봄 선도도시 등 국가사업과 연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디지털뉴딜 분야에는 68개의 핵심과제에 9009억 원이 투입해 J-디지털 교육 밸리 구축과 디지털 특성화 교육 운영으로 디지털 핵심인재를 적극 양성하고, 디지털 트윈기반의 도시문제해결 서비스와 ICT를 활용한 디지털 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과 연관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중심의 디지털 로컬경제 선순환 기반과 XR-융합사업, 드론산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글과컴퓨터와의 협력사업으로 ▲3D버추얼 전주 구축(30억 원) ▲전주시 스마트시티 분석서비스(11억) ▲3D버추얼 전주 기반 행정 인허가 서비스(10.3억) 등이 추진된다.
그린뉴딜 분야는 67개 핵심과제에 2조8652억 원을 들여 도시숲 10대 거점을 조성하고 정원문화 박람회를 추진해 녹색 생태계를 확충하는 한편 산업단지가 몰려있는 팔복동에서는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을 진행한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친환경 수소차 500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3개소를 확충하면서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인 한옥마을 관광트램이 도입된다.
아울러 2025년까지 에너지자립률 30%, 전력자립률 40%를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디자인 3040 계획에 맞춰 태양광 보급 지원, 그린 집수리사업,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융복합사업,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수소연료전지 제조 지원센터 구축,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등을 통해 녹색산업을 발굴하고, 스마트팜과 제로웨이스트 세척장 구축 등으로 녹색 일자리 확충에도 힘쓴다.
사회연대와 협력, 협업을 강화하는 상생연대뉴딜에는 2421억 원을 들여 투입된다. 시는 ▲플랫폼 노동자 고용안정 지원 ▲통합돌봄 선도사업 ▲전주형 주거복지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 운영 등을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해고 없는 도시 사업 ▲소상공인 자금지원 정책 등을 통해 고용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줄이기 9대 실천운동 등 공공기관이 선도하는 그린프로젝트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한편 전주시는 전주형 뉴딜 정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또 신규 사업의 경우 정책동향에 적합하도록 당위성 등 논리를 보강해 국비를 적극 확보하고, 공공기관·대학 등과 협력체계를 꾸준히 유지해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지역주도형 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