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7조원 채무감축 어렵다"
현실적으로 어려움... 8만호 공급은 목표대로 할 계획
2013-06-25 김태혁 기자
박 시장은 "7조원 채무감축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은 목표대로 이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 채무와 관련해 "채무는 1조원 이상 줄였으니 감소로 반전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는 있지만 애초 약속한 만큼은 쉽지 않다"며 "불경기에 정부 사업으로 떨어지는 복지 비용이 우릴 옥죄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시장은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에 대해 "임대주택은 SH공사 적자 때문에 대규모로 짓기 어렵고 기피시설처럼 돼 주민 반대로 쉽진 않지만 목표만큼은 갈 거다'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구룡마을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대립하는 것과 관련 "기본적으론 공영방식으로 개발하는데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하려면 토지를 다 매입해야 해서 몇천억원이 든다"며 "그럴 예산이 없어 불가피하게 일부 환지방식을 수용한 거다. 100% 수용·사용방식으로 하자는 건 사업을 하지 말잔 얘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전임 시장 때 추진한 사업에 대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원래 200억원 정도를 매년 쏟아야 했는데 자립도를 100%로 맞춰 2014년 3월 3일 개장한다"며 "가든파이브도 텅텅 비어있었지만 전문가들 모시고 1년 논의해 수습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세빛둥둥섬은 시의 운영참여를 포함해 4가지 안(서울시 매입 및 운영 등이 담긴) 중 조만간 결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