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수수료 규제 서민층 부담 가중"
하나금융硏 지적
2014-06-25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인하가 저소득 소비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김지연 연구원은 25일 '신용카드 수수료 규제 강화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신용카드 이용자 153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금융당국은 올해 수수료 부과 체계를 전면 개편, 업종별에서 가맹점별로 수수료를 달리하고 특히 연매출 2억원 이하의 중소가맹점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해 법정의무화 했다.이로 인해 감소된 수익을 만회하기 위해 카드사는 연회비를 올리거나 각종 할인혜택 등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다.김 연구원은 앞으로 카드사들이 부가서비스를 크게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주력고객인 고소득층의 경우 부가서비스 이용에 적극적이고 좀 더 연회비를 내고서라도 부가서비스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나타냈기 때문이다.이에 김 연구원은 향후 카드사들은 고소득층 중심으로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집중하는 반면 연회비에 민간한 저소득층의 경우는 연회비를 유지하되 이들에 대해서는 혜택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연회비가 낮은 카드에 대한 부가서비스 혜택이 줄어들면 결국 저소득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