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민관합동 현장실사 실시
정부 상생형일자리 심의위원회 심의만 남아, 2월 중 지정 기대
2022-02-15 최성욱 기자
[매일일보 최성욱 기자] 전기차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북 군산 상생형 일자리 사업이 이달 내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상생형 일자리 민관합동지원단은 9일 ㈜명신과 새만금 산단 제1공구를 방문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 지정을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는 민간 전문가 그룹의 평가로 정부 상생형일자리 지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결정적인 심사절차다.
현장실사에는 정부 민간합동지원단(12명, 명단 비공개)과 강임준 군산시장, 송하진 도지사, 5개 참여기업 대표, 민주노총 군산 지부장, 한국노총 군산지부 의장 등 지역 노사민정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실사는 ㈜명신 군산공장의 생산준비 상황과 새만금 산단 입주기업의 신규공장 착공상황 등을 점검하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계획 청취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새만금 산단 제1공구에서는 에디슨모터스㈜의 신규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의 신축계획을 청취했다.
㈜명신에서는 올 4월부터 위탁생산할 다니고 VAN 생산공장 설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참여기업이 생산할 전기차량을 시승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생산차량 전시·시승 행사에는 ㈜명신이 위탁생산 할 미 스타트업의 전기 SUV와 에디슨 모터스(주)가 군산 신규공장에서 생산할 SMART T1(EV 트럭), SMART T9.0(EV 버스)과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VAN(EV 트럭), 엠피에스코리아의 그린보이(EV 골프 카트), 칸타타(전동 스쿠터) 등이 전시됐다.
현장점검에 이어 진행된 사업계획 보고 및 질의·응답은 60여 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참여기업의 생산·판매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 등에 대해 집중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실사 결과 민관합동지원단은 참여기업의 생산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여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져 전북 군산형 일자리 지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 이후에는 정부 상생형일자리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만 남게 된다.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 최종 지정은 민간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 결과 보고, 심의위원회 소집 일정 등을 고려할 때 2월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지정 시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인센티브는 스마트모빌리티 협업센터 구축, 공용 스케이트보드 개발 활용 등 R&D, 자금지원, 공동근로복지기금 지원 등 3,5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인센티브는 지정 시 확정·공개될 예정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날 현장실사에서“지역의 위기극복을 위해 지역 신산업 육성 의지와 노사민정의 대타협이 더해져 상생과 가치사슬을 연계하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었다”며 “자동차산업의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 산학연의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확실한 변화를 군산형 일자리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은 지역 노사민정이 상생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인센티브 패키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어려운 고용상황을 타개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군산은 2018년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대체 사업으로 2019년부터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추진해 올 4월 본격적인 생산과 500여 명의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