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설 대비 전복 판매 270% 증가
면역력 좋은 완도 전복 인기, 우체국택배 건수·완도군이숍 판매량 늘어
2022-02-16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윤성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좋은 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설 명절 선물로 완도산 전복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부터 2월 10일까지 설 명절 기간 전복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설 명절 대비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량은 270% 증가하고, 우체국택배를 이용한 전복 발송 건은 6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이숍을 통한 전복 판매 금액은 지난해 설 대비 171% 증가한 1억1천1백만 원이며, 판매량은 ‘20년 설에는 521kg, ’21년 설에는 1,936kg으로 총 1,415kg이 증가했다.
우체국택배를 통한 전복 발송 건수는 총 29만 3662건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전복이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었는데, 그때보다 완도군이숍 전복 판매액이 41% 늘었고, 우체국택배 전복 발송 건은 73%가 늘었다.
한편 완도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복 등 수산물 소비가 둔화됨에 따라 설 명절을 앞두고 시청률이 높은 TV 교양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수산물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으뜸전남튜브’를 통한 전복 판매와 온라인 쇼핑몰인 ‘완도군이숍’과 ‘우체국 쇼핑몰’ 내 명절기획관을 개설해 건당 5천원 할인 쿠폰을 지원하고, 5∼10% 할인 행사를 실시하였다.
아울러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귀성과 역귀성을 자제하는 ‘모두 멈춤’ 운동을 전개하면서 향우회에 가족, 친지들을 위한 선물로 완도 특산물을 적극 이용해 줄 것도 요청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김영란법 개정안에 따라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20만 원으로 상향된 것과 TV 방송 홍보, 온라인 할인 판매 등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 점이 전복 판매 증가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해마다 4∼5월 전복 홍수 출하로 인해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이 반복돼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온·오프라인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