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취임…“제2의 철도 부흥기 이끌 것”

16일 취임식서 “공단, 철도 씽크탱크 될 것”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 구현 앞장

2022-02-16     최은서 기자
김한영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제7대 이사장이 16일 취임했다. 김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과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뉴딜정책의 선도적 이행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제적 대비도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 이사장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철도교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철도중심의 교통체계를 열어 철도의 수송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친환경·저탄소 사회로의 전환도 가속화하는 등 제2의 철도 부흥기를 이끌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대도시권 광역철도망 정비 등 국가철도망계획을 적기에 실현하고, 국가철도공단이 ‘철도 씽크탱크’가 돼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철도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철도 산업계의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노력과 더불어 분야별 전문가도 적극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가철도공단은 속도감 있게 철도망을 잇고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고 6개의 신규 예타사업 경제성을 확보하는 한편 남북·대륙철도 연계를 대비해 철도 물류기지 구축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주요 간선의 단계적 고속화를 통해 고속열차(260㎞/h급) 운행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철도망 적기 구축을 위한 철저한 사업관리를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올해를 ‘저탄소·친환경 열차 보급 원년의 해’로 보고 철도자산 에너지화·역사에너지 자립률 확대·에너지 저장장치 확대구축·조명밝기 자동 조절·친환경가스 전환 등 철도분야 탄소제로, 그린철도 확대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이어 김 이사장은 “형식적인 업무를 배제하고 핵심 업무에 집중하는 창조와 도전정신이 살아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철도시설 디지털화 등 시설관리 역량 강화, 안전을 최우선으로 통합적 안전체계 구축, 민간기업과 상생을 통한 성공 가능한 사업위주의 해외사업 진출 등에도 앞장서겠다”고 경영 의지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국가철도공단으로 새롭게 맞이하는 첫 해다. 또 올해 철도 관련 예산이 증액되고 지난해에 이어 도로예산을 넘어서 철도 SOC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철도 SOC는 국가경제 파급효과가 큰 만큼 경기 회복 마중물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 이사장은 철도구조개혁과 경쟁체계 도입, 제1차 철도망구축계획 및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 수립 등 철도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혁신적 정책들을 뚝심있게 추진한 인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철도발전의 근간을 마련하는 등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통해 변화와 혁신으로 철도산업과 국가철도공단을 이끌어갈 최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정부의 뉴딜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단을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경영전략도 수립하는 등 속도감 있게 책임경영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행정고시 30회로 1987년부터 공직을 시작해 건설교통부 철도정책과장,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장, 공항철도 사장 등 교통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