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4천억원 돌파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전년 比 각각 25.7%, 105.4% 성장

2022-02-16     박효길 기자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액 40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2018년부터 매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함에 따라 3년 연속 연매출액의 앞 자리수를 갈아치웠다. 한컴은 1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 4013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25.7%, 105.4%가 성장했고,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09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 29.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 이어 연간 실적도 사상 최대를 시현한 데에는 한컴오피스의 신규 수요 확대와 주요 연결자회사들의 성장이 많은 기여를 했다. 한컴은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한컴오피스의 B2B(기업 거래), B2C(소비자 거래) 신규 고객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비대면서비스인 클라우드 오피스 ’한컴스페이스‘의 사용자도 빠르게 증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한컴의 최근 3사업년도 내 가장 높은 성장률 8.9%를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용 개인안전장비 등 재난안전 사업군에서 선도기업 위치를 확고히 함과 동시에, 지난해 본격화한 개인용 방역마스크 등 생활안전 제품의 국내외 공급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51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128.6%의 비약적인 성장을 실현했다. 한컴MDS는 자율주행시뮬레이터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모빌리티 분야 사업확장을 위한 발판을 다졌으며, 전략적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체 개발 IoT플랫폼 ‘NeoIDM(네오아이디엠)’의 성공적인 일본 수출을 통해서 추가적인 수출 가능성도 확인했다. 한컴은 올해에도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의 클라우드 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가 지난해 정부의 ‘K-비대면 서비스 바우처사업’ 재택근무 부문에 선정되고, KOTRA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만큼, 국내 및 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B2B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주력하고, KT,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클라우드 분야에서의 파트너십을 활용해나갈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 1분기에 오피스SW와 이메일·메신저·화상회의 등의 다양한 업무서비스를 망라한 통합 업무협업플랫폼 서비스 <한컴웍스>를 출시, 글로벌 확산에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클라우드 사업분야를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비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올해는 신사업에서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무인자동 화재감시 드론 등 실증사업단계가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재난안전 및 생활안전 분야와 IT 기술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사업들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