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제한적 상승추세”-유진투자證
자금이동 현상 일어날 가능성은 낮아
2013-06-2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추세에 진입하겠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약한 경기회복, 통제 가능한 인플레이션 수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종합해볼 때 채권금리가 상승 추세로 진입하더라도 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은 각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이 유지됐지만 앞으로는 중앙은행들이 유동성 공급 규모를 축소하거나 긴축정책을 택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며 “이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 증가 속도는 점진적인 감속 국면에 진입하고 글로벌 경기는 잠재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더딘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이 때문에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 현상’(Great Rotation)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중국발(發) 경기둔화 리스크에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 하반기 큰 폭으로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이 과잉 유동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자금회수가 이어져 고정자산투자 및 제조업투자 위축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