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단체 "쌍용차 파업 노동자 진료지원 허용" 요구

2009-07-22     뉴시스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에 대한 의료지원을 막는 사측과 경찰에 보건의료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22일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은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에 의료지원 및 의약품을 금지한 행위를 규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단체 및 인권단체들은 쌍용차 파업노동자 가족대책위와 함께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에게 내려진 부당한 조치에 대해 항의했다.

보건의료단체에 따르면 쌍용자동차 사측과 경찰은 의료진의 진료를 방해하기 위해 진료지원 마저 불허했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항의하자 의료인임을 증명할 면허증 및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다는 주장이다.

급기야 최근 신분증과 면허증을 지참한 의료인마저 출입을 제한해 진료가 필요한 쌍용노동자들의 진료지원을 가로막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의료진과 의약품 반입 금지 뿐만 아니라 전기를 제외한 음식물, 가스, 수도를 전면 차단시킨 상황이다.

보건의료단체 관계자는 "쌍용자동차와 공권력의 이같은 대응은 파업노동자들에게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겠다는 방침을 보여준 것"이라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진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