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초 '깃대종' 선정 위한 설문조사 실시
인천을 상징하는 특정 생물종의 보전 및 생태환경가치 자원 발굴
식물, 조류, 포유류 등 11종 선정
2022-02-17 차영환 기자
[매일일보 차영환 기자]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은 인천지역 생태계 특성을 고려하여 우리 시를 대표할 수 있는 특정 생물종의 보전과 생태환경가치 자원 발굴에 기여하고자 2월 17일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깃대종’을 선정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인천광역시 홈페이지의 소통참여(설문조사)와 공원, 지하철역 등 다중이용 공간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깃대종은 1993년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생물다양성 국가연구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지역 생태계를 대표하며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생물종으로 생태적·지리적·사회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상징적인 생물종’을 말한다.
인천을 대표할 만한 깃대종 후보군은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인천시 깃대종 선정자문위원회(1차)’에서 식물(대청부채, 매화마름, 칠면초), 조류(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백로), 양서류(금개구리, 맹꽁이, 도롱뇽), 포유류(점박이물범), 무척추동물(흰발농게) 등 11종을 선정했다.
인천시는 깃대종 선정 후보군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및 전문가 자문의견을 반영하여 선정(안)을 마련한 후 ‘인천시 깃대종 선정자문위원회(2차)’와 ‘인천시 환경정책위원회’를 거쳐 인천시 생태계 대표 깃대종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서용성 시 생활환경과장은 “시민 및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원회 개최 등 모든 절차를 상반기 중에 마무리하여 깃대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인천시 최초 깃대종이 선정되면 깃대종의 상징성을 홍보하고 보전방안을 강구해 나갈 예정으로 인천이 생태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