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칼럼] 나뉨

기쁜소식 군산교회 담임목사 김진곤

2021-02-22     최성욱 기자
[매일일보]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계속해서 나누는 일을 하셨다. 빛과 어두움을 나누셨고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을 나누셨다. 또한 바다와 육지를 나누셨다. 하나님은 나누셨다면, 사단은 섞는다는 뜻이다. 나눔의 반대는 섞임이다. 사단은 섞어 놓는다. 사람들의 마음엔 적당하게,두루뭉술하게 섞여서 살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다. 신기한 것은 돈은 악착같이 벌고 싶고 공부는 전교1등 하고 싶어하는데 신앙은 푹 빠지면 안돼...!! 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교회를 다니면, 신앙생활을 하는 것 인줄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리 교회를 다녀도 신앙이 아닌 사람이 많다. 신앙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해야 한다. 창40장에는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이 감옥 안에서 꿈을 꾸고 근심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보다 먼저 감옥에 들어온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게 된다. 술 맡은 관원장은 꿈에 포도나무를 보았고 세 가지가 나오고 포도가 맺히고 바로의 잔이 있어 그 즙을 짜서 바로 왕앞에 나갔다는 꿈이었다. 요셉은 그 에게 당신은 3일 후에 전직이 회복되어 다시 왕 앞에서 술을 받들어 드리게 된다고했다. 그리고 과연 그렇게 되었다. 떡굽는 관원장도 자기도 꿈에 흰떡 세 광주리와 그 위에 바로를 위해 구운 각종 구운 식물이 있었는데 새들이 와서 그것을 먹더라는 꿈을 말했다. 요셉은 듣고 당신은 3일 후에 목이 메어 달릴거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과연 그렇게 죽고 말았다. 요셉은 그들의 꿈 속에서 무엇을 발견 했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토록 분명하게 생과 사를 구분하는 요소가 되었는가? 그것은 다름이 아닌 하나님에게 있는 기준에 한 사람은 도달을 했고 한 사람은 미달했기 때문이다. 그 기준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만 믿고 나가느냐? 은혜에다가 인간의 행위를 섞어서 나가느냐? 인 것이다. 술 맡은 관원장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나가는 꿈이었다. 포도나무, 포도송이, 포도즙.. 그것은 예수님과 예수님의 피를 가리키는 내용들이다. 반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떡(예수님)과 함께 “바로를 위하여 각종 구운 식물(행위)”로 나갔다. 즉 그의 신앙은 은혜와 행위가 섞여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섞여 있는 것을 싫어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철저하게 “행위”를 빼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믿고 그 “은혜”만으로 나오기를 원하신다. 성경에는 술맡은 관원장,떡굽는 관원장 뿐 만 아니라 많은 곳에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신다. 예수님이 영광중에 이 땅에 다시 오실 때 모든 민족을 마치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의인과 죄인을 구분하신다고 했다. 가인과 아벨, 에서와 야곱, 룻과 오르바.. 전부 구별되고 나누어지는 이야기이다.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지 못하면 어찌 목자라 할 수 있겠는가? 경계를 서는 군인이 적과 아군을 구분하지 못하면 어떻게 경계를 설 수 있겠는가? 세탁소에서 빨래를 한 옷과 빨래를 하지 않은 옷을 구분하지 못하면 어떻게 세탁소 운영이 되겠는가? 신앙은 열심히 노력 하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마치 물건을 저울 위에 올려놓고 무게를 달아보듯, 내 신앙을 하나님의 말씀위에 올려놓고 내가 술 맡은 관원장의 모습인가? 떡 굽는 관원장의 모습인가? 야곱의 모습인가? 에서의 모습인가? 하고 확인을 해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쪽으로 위치를 옮겨야 한다. 운전할 때 속도도 내야 하겠지만 방향을 잘못 잡으면 빠를수록 멀어진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나는 독자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은혜만의 세계속에 속해서 행복한 신앙의 삶을 살았으면 하고 기원한다.